오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김용태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였다.

남경필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은 이미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의 그 어떠한 가치도 찾을 수 없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이며 국정 파탄의 공범일 뿐인 새누리당 해체의 신호탄일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장에서 “정당이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순간, 그 정당의 존재 이유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남경필 지사의 의견은 경기도민들과 국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며 새누리당은 국민들의 뜻을 받아들이고 즉각 해산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경기도민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기 위해 했던 발언들을 기억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의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기도의 아들 남경필이 대한민국의 딸 박근혜를 지켜내겠습니다.”라고 호소하며 새누리당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새누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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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도지사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남경필 지사는 “반드시 승리해서 우리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내고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생명을 다하겠다.”고 박근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었다.

경기도지사가 되기 위해선 박근혜의 호위 무사를 자임하고, 이제 와서 박근혜를 비판하며 가장먼저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남경필 지사의 행동은 “배신의 정치”라는 말 이외에는 설명할 단어가 없다.

남경필 지사가 진심으로 자신의 과거 행동을 반성한다면 새누리당 탈당뿐 아니라 박근혜의 후광에 기대 얻은 경기도지사 자리를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 것이다.

경기도지사직 사퇴만이, 경기도민들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기 보다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한” 지난 2년여의 남경필 지사 본인의 행동들에 대해 경기도민들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길이다.


2016년 11월 22일

노동당 경기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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