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발행인, 노동당 경기도당 나도원 위원장의 100초 논평 영상 입니다.

 


 

세월호가 돌아왔습니다.

박근혜가 파면되자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박근혜가 구속되는 날 뭍에 닿았습니다. 사람이 때를 기다린 것이라면 천인공노할 짓이죠. 세월호가 때를 기다린 것이라면, 구름이 그려준 노란 리본처럼, 신비로운 일이고요.

그런데 우린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왜 사고가 발생했는지, 왜 가만히 있으라고만 했는지, 도대체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으로 강력한 권한을 가진 특별조사위원회가 활동해야 합니다. 주범들에게 책임을 물어야죠. 사람을 희생시켜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 부당하게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 바꿔야 합니다.

얼마 전,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지나, 물살 센 울돌목을 건너, 진도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도 노란 리본과 깃발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이나 지나서야 많은 것이 변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3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 있는데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아픔입니다. 우리가 더 노력하지 않으면 3년이 아니라 30년이 지나도 세상마저 그대로일지 모릅니다.

“좋은 일을 이루기는 오래 걸리고, 나쁜 일은 쉬이 고칠 수 없다.” 장자에 있는 구절입니다. 세월호 인양은 진실의 가치와 생명의 고귀함을 되살리고, 세상을 바꾸려는 마음을 모아내는, 또 다른 변화의 시작입니다.

저희는 변함없이 맨 앞줄에, 혹은 여러분 바로 뒤에 서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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