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용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노동당 울산광역시당)

1.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남. 1981년 해병대 만기전역. 1984년 현대중공업 입사
2. 1987년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초대 대의원, 운영위원, 1988년 교섭위원(1차 구속 해고)
3. 1989년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사무국장. 1990년 골리앗투쟁 비대위원장(2차 구속해고)
4. 1993년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 골리앗, LNG점거투쟁일(3차 구속해고)
5. 1998년 민주노총 2대 위원장(1년 6개월 후 사퇴)
6. 1999년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창당 발기인
7. 2002년 울산 동구청장(공무원노동조합 파업을 지지하고 직무정지)
8. 2012년 구 진보신당 입당
9. 2013년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10. 2016년 노동당 대표

현재 2019년 노동당 노동자정치행동 대표,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 현대중공업노동조합해고자

 

주요 공약

1. 노동당의 핵심공약인 사회주의 정당을 알리고 선전하는 일
2. 노동자가 죽거나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기업 살인 법 제정
3. 근로를 노동으로 바꾸고 학생들 교육에 노동을 포함
4. 노동부 장관은 노동자들이 선택하고 노동부는 공인 노무사들로 근로감독관 강화와 기소권 추가
5. 국회의원 전면 비례대표제
6. 국회의원 연임 금지
7. 국회의원 특권 폐지
8. 낙하산 인사 금지

 

막상 출마의 변을 쓰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우선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2019년 말의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중앙당에서 21대 국회의원 후보 등록이 시작되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매번 선거마다 고민하던 재정과 당선에 대한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20년 동안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고 출마도 내가 아니면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후배인 노동자가 출마를 결심했고 경선을 하자고 했습니다.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뭔지 모를 불쾌함이 마음을 누르고 경선에 임하려고 준비도 했습니다. 경선에서는 당연히 이길 것이고(^^;) 본선에서도 인지도와 경쟁력이 높으니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경선 출마의 변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민주노동당 시절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인지도가 높다는 이유로 후보를 해야 한다면 나보다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사고가 나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 이것이 어떻게 진보정당인가? 사람을 키우고 정당을 알려 진보의 척도를 사람이 아닌 정책으로 당을 꾸려가야 한다.”

이 말은 2007년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나오면서 제가 했던 말이었습니다. 물론 후보로 인정해주지 않아 출마는 좌절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가 이런 말을 듣는 소위 꼰대 선배가 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길 가겠다고 나선 후배에게 도움은 되지 못하고 몽니나 부리는 못난 선배가 진보정치를 한다고 서있었습니다.

그래서 적던 출마의 변을 멈추고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선대본부장을 자처했고 21대 국회의원선거 동구에서 하창민 후보를 당선시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처음 출마한 후보의 선거운동과 어려운 사정을 지켜보면서, 처음 하는 선거라 딱한 마음과 걱정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울산 동구의 당선을 위해 고민도 많던 시점에 당 대표단에서 비례대표 후보 출마의 제안이 있었지만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비례후보 등록을 하지 못하고 선거가 연기되면서 개인의 고민을 울산의 당원 동지들과 의논하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당에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약속을 늘 해왔고, 비례후보 등록이 당에도 도움이 되고 울산의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변의 의견에 힘을 얻어 결국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비례후보의 선거운동이 한정되어 있고, 파급력이 약하긴 하지만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겠습니다. 울산에 출마한 이향희, 하창민 두 후보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 지도부가 원하는 선거 투쟁에 모든 역량을 다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이런 저를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믿어 주신다면 당원들의 꿈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11년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후에 노동자의 새로운 정치조직 ‘새노추’를 만들면서 기고한 글을 소개합니다. 이후 ‘새노추’는 2012년 집단으로 진보신당에 가입했고 지금의 노동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마음이고, 앞으로도 이런 각오와 다짐으로 살겠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위한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댓글로 많은 추천 바랍니다. 당원 동지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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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정당은 유쾌한 노동자 정당이다.

내가 꿈꾸는 정당은 노동자가 주인인 정당이다.

계파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없는 정당,

투쟁하는 노동자를 계파 조직원으로 만들기 위해 작업하지 않는 정당,

현장의 노동자가 회의 구조에 들어 갈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배려하는 정당,

내부 권력을 잡기 위해 1인 7표제 같은 거 하지 않는 정당,

삶과 투쟁에서 검증된 사람이 후보가 되는 정당,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했다고 말하는 정당,

같은 값이면 사회적으로 더 약자인 사람이 온갖 직책을 맡는 정당,

리더들이 잘못하면 가차 없이 징계하는 정당,

아무도 발언에 억압받지 않은 정당,

평당원과 지도부의 권력은 같되, 책임과 의무는 지도부가 훨씬 높은 정당,

정파낙하산이 없는 정당,

노동자탄압세력과 야합하지 않는 정당,

계파지도부가 범죄 저질러도 감싸지 않는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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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하고 싶은 게 많은 정당을 꿈꾼다.

상상만 해도 즐거운 정당을 꿈꾼다.

노동자들이여 함께 꿈을 꾸자. 그리고 시작해보자.

그 꿈을 억압한다면 진보정당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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