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구의 산중일기] 세속의 돈과 권력을 처연히 내려다보는 청계산

[허영구의 산중일기] 세속의 돈과 권력을 처연히 내려다보는 청계산

청계산(매봉 망경봉, 이수봉, 국사봉), 2021.1.31.일 지난 주 수리산에서 바라본 청계산에 올랐다. 날씨가 많이 풀려 남쪽으로 향한 등산로 일부는 질척이는 곳도 있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 전철역에 내려 등산로 입구에서 삶은 계란과 김밥 한줄 사고 등산을 시작한다. 서울 서초구 청계산 안내도에는 매봉과 옥녀봉만 나와 있다.   요즈음은 인터넷만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곤륜산에서 영일만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허영구의 산중일기] 곤륜산에서 영일만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곤륜산(경북 포항 흥해 칠포리), 2020.12.8.화     백과사전에는 곤륜산이 중국 절강성에 있다고 소개한다. 그런데 경북 포항 흥해읍 바닷가 칠포해수욕장 근처에 곤륜산이 있다. 인터넷에는 포항 곤륜산을 찾은 등산후기가 여러 개 나와 있다. 해발 177m에 불과하지만 바다와 인접해 있어 제법 높다. 정상에는 행글라이더 활공장이 설치되어 있다. 가끔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예빈산에 올라 한강을 보니, 아하!

[허영구의 산중일기] 예빈산에 올라 한강을 보니, 아하!

예빈산, 남양주, 2020.11.29.일   경의중앙선 전철이 제법 긴 시간을 달려 팔당역에 당도했다. 예봉산 등산로 입구를 따라 올라간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선 산행이라 등산 초입에서부터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난다. 한강과 팔당 유원지를 끼고 있어 제법 유명한 산이라 입구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코로나 인해 한가롭다. 식당 주인이 나와서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바라보다

[허영구의 산중일기] 지리산 천왕봉에서 반야봉을 바라보다

1991년 3월, 직장 산악반에서 지리산 반야봉(1732m)과 노고단(1507m)을, 1992년 1월 민주노총건설을 도모하던 시절 세석평전(1600m) 다녀 온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가끔 종주만 꿈꾸었을 뿐 바쁜 시간에 쫓겨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항상 그리움의 산이었다. 그러다 10월 중순 설악산 대청봉을 다녀 온 뒤 용기를 냈다. 겨울이 오기 전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인왕산에서 윤동주 시비까지 -이스타항공사태 정부여당이 해결하라!

[허영구의 산중일기] 인왕산에서 윤동주 시비까지 -이스타항공사태 정부여당이 해결하라!

인왕산, 2020.10.24.토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고초와 불편을 겪고 있지만 가을 날씨는 청명하다. 푸른 하늘처럼 사람들의 삶도 밝아지면 좋겠지만 곳곳에서 아우성이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살아가는 민초들이 넘쳐난다. 코로나를 핑계로 집회조차 제한하고 있으니 사람들의 목소리는 드러나지 않는다. ‘테스형’이 한 차례 지나가긴 했지만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임꺽정의 활동무대 양주골, 감악산에서 세상을 조망하다

[허영구의 산중일기] 임꺽정의 활동무대 양주골, 감악산에서 세상을 조망하다

366회, 감악산(파주), 2020.9.20.일 감악산(紺岳山, 675m)은 파주, 양주, 연천에 걸쳐 있다. 바위사이로 검고 푸른 빛이 동시에 나온다 하여 감색바위로 불려졌다. 가평 화악산, 안양 관악산, 포천 운악산, 개성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불린다. 오늘 감악산 산행은 그 동안 남한에서 오른 산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범륜사쪽으로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산길에서 만나는 마스크 착용 등산객들

[허영구의 산중일기] 산길에서 만나는 마스크 착용 등산객들

심학산, 2020.8.29.토   북한산으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파주에 있는 심학산으로 향했다. 지난 주말 연속 이틀 강원도 쪽으로 산행을 한 데다 전 날 잠을 설치고 나니 몸이 피곤하다. 그래서 가벼운 산책 겸 산행을 위해 심학산을 찾았다. 한강 하구이자 임진강과 만나고 멀리 북녘 땅이 아스라이 보이는 곳이다.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쌍봉산에서 화성호를 내려다 보다

[허영구의 산중일기] 쌍봉산에서 화성호를 내려다 보다

쌍봉산(화성시 우정읍), 2020.8.10.(월) 별도 여름휴가는 가지 않았지만 우정읍에 갈 일이 있어 평일 하루 휴가 내서 쌍봉산에 올랐다. 높이가 118m라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 수준이다. 우리나라 동서고저 지형을 반영하듯 서해안에 위치한 이 곳의 산들은 모두 야트막하다. 실느물산, 봉화산, 보금산, 지내산, 수미산, 석봉산, 고향산, 매봉산, 백토산, 불노산, 창고산, 당산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울산바위에서 장엄한 설악산을 조망하다

[허영구의 산중일기] 울산바위에서 장엄한 설악산을 조망하다

설악산(울산바위), 2020.7.7.화 생일이라 모처럼 하루 휴가를 내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북한산 안 가 본 코스로 등산할 계획이었는데 그냥 설악산 울산바위로 가고 싶었다. 미시령을 넘을 때마다 보이는 참 멋있는 바위산이다. 하루 산행으로 경기도에서 출발해 대청봉을 다녀오기는 무리인지라 울산바위를 택했다. 평일이라 집에서 출발한 지 2시간 반 정도 걸려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덕양산에서 인증샷을!

[허영구의 산중일기] 덕양산에서 인증샷을!

2020. 6. 13. 토. 덕양산(행주산성)   주말 늦잠 자고 일어나 아점을 먹고, 빨래하고, ‘담대한 임금동결’ 비판하는 논평 하나 쓰고 나니 늦은 오후다. 그렇게 하루를 보낼 수만 없었고, 다음날 모란공원 열사묘역 정비사업 하는 날이라 산에 갈 수 없을 것 같기도 해서 가까운 덕양산으로 향했다. 밤에 비가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