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7-完)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7-完)

← #9. 시련 (6) → #10. 사당역과 동부이촌동 사이의 페이크 지식노동자 (1)   의 마지막 업데이트입니다.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우선 총회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때까지도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그리고 그 친구 어머니와의 가교는 내가 유일했다. 그녀에게 분위기와 결과를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6)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6)

← #9. 시련 (5) → #9. 시련 (7-完)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우리는 일주일쯤 뒤 다시 모이기로 했다. 그때까지 나는 그 ‘두 번째 회의’를 준비하러 부산히 움직였다. 나는 어떤 마음에 휩싸여 그랬을까. 용기를 얻고 싶었던 것 같다. 인권변호를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5)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5)

← #9. 시련(4) → #9. 시련(6)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처음에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화가 났다. 하지만 삼 개월동안 많은 것에 지쳐가던 나는 여기에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 그 무렵 나의 세계에서 유난하던 것은 학교생활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즈음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4)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4)

← #9. 시련(3) → #9. 시련(5)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사건은 축제를 즈음해서 일어났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던 신입생의 첫 축제. 그때의 기억은 대개 밝은 낮이 아니라 저녁에 머물러 있다. 학과 기말 공연이 임박한 시기였다. 낮에는 수업을 듣고 저녁에 학과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3)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3)

← #9. 시련 (2) → #9. 시련 (4)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심심하면 받던 얼차려는 아주 고역이었다. 내 체력은 아주 저질이었기 때문이다. 동기 서른 명 가운데 제일 무거운 몸무게와 그 무게에 매달려 가장 낮게 가라앉은 폐활량을 가졌었다.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2)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2)

← #9. 시련 (1) → #9. 시련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나는 전공 입시를 <시련>으로 준비했다. 마녀사냥에서 아내를 변호하다 애비게일이란 악녀 때문에 악마로 몰려 희생당하는 농부 프록터의 이야기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데, 연기를 전공한 동기들이 애비게일과 프록터의 대사를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1)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1)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 #9. 시련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올라올 때면 꼭 에스컬레이터 난간에 몸을 기대었다.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것은 1번출구로 유턴해 들어오는 연녹빛 버스였다. 더러는 일곱 시보다 일찍 도착한 적도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 #9. 시련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억이 띄엄띄엄 성기다. 워낙 거나하기도 했지만, 전화를 끊자마자 뭔가에 쫓기는 것처럼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말에 정신이 번쩍 깨는 듯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점심시간의 음악방송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경영관으로 가는 길 끝 즈음부터 늘어선 가로등에 스피커가 높다랗게 매달려 있었다. 예술대학에서 경영관까지는 급한 내리막이었고 낮에는 응달이었다.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2)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문학이나 적어도 문학에 가까운 상업적 예술을 하겠다는 자가 주인공의 심리를 단순하게 묘사하는 것만큼 가망 없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단편소설을 쓰든 시나리오를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