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4)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4)

← #9. 시련(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사건은 축제를 즈음해서 일어났다.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던, 신입생의 첫 축제. 곳곳에 조명이 달려 불빛이 뜨거운 무대를 중심으로 파란 차양막 밑 왁자한 주점들이 캠퍼스 곳곳에 깔려 있었다. 절벽 같은 경영관 아래 잔디밭의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3)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3)

← #9. 시련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심심하면 받던 얼차려는 아주 고역이었다. 내 체력은 아주 저질이었기 때문이다. 동기 서른 명 가운데 제일 무거운 몸무게와 그 무게에 매달려 가장 낮게 가라앉은 폐활량을 가졌었다. 어깨동무한 채 백 개에 한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2)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2)

← #9. 시련 (1) → #9. 시련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나는 전공 입시를 <시련>으로 준비했다. 마녀사냥에서 아내를 변호하다 애비게일이란 악녀 때문에 악마로 몰려 희생당하는 농부 프록터의 이야기다. 너무나 유명한 작품인데, 연기를 전공한 동기들이 애비게일과 프록터의 대사를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1)

[언더독 컴플렉스] #9. 시련 (1)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 #9. 시련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올라올 때면 꼭 에스컬레이터 난간에 몸을 기대었다.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것은 1번출구로 유턴해 들어오는 연녹빛 버스였다. 더러는 일곱 시보다 일찍 도착한 적도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 #9. 시련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억이 띄엄띄엄 성기다. 워낙 거나하기도 했지만, 전화를 끊자마자 뭔가에 쫓기는 것처럼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말에 정신이 번쩍 깨는 듯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점심시간의 음악방송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경영관으로 가는 길 끝 즈음부터 늘어선 가로등에 스피커가 높다랗게 매달려 있었다. 예술대학에서 경영관까지는 급한 내리막이었고 낮에는 응달이었다.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언더독 컴플렉스]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2)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문학이나 적어도 문학에 가까운 상업적 예술을 하겠다는 자가 주인공의 심리를 단순하게 묘사하는 것만큼 가망 없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단편소설을 쓰든 시나리오를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2)

[언더독 컴플렉스]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2)

←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1) → #8. 로컬 히어로의 와리가리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의 변비’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필요할 때는 말문이 막히지만 필요하지 않은 말은 줄줄이 내보내기 때문이다. 연극으로 입시를 하겠다고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1)

[언더독 컴플렉스]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1)

← #6. 모르지만 알았던 (4) →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나는 다른 모든 곳에서 떨어진 다음 조금의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내가 대학에 합격한 건 실로 행운이었다. 그때 성균관대학교는(솔직히 말해 학교의 실명을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3)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3)

← #6. 모르지만 알았던 (2) → #6. 모르지만 알았던 (4)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날은 유독 길었다. 많은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긴 하루였다. 새벽 세 시에 잠을 깼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전날 저녁에 장어를 사주셨다. 아주 오랜만의 일이었다. 일단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