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구의 산중일기] 춘천 봉의산에서 설경을 만끽하다

[허영구의 산중일기] 춘천 봉의산에서 설경을 만끽하다

봉의산(춘천), 2023.1.15.일 며칠 전부터 강원도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다. 춘천 봉의산에 가기로 하고 미리 기차표를 예매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에는 비가 내린 듯하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집에서 걸러 원당역에 도착했다. 전철을 타고 종로3가에서 갈아타고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경춘선과 중앙선을 타려는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성라산에서 행주산성까지 행주누리길 따라 걷는 역사 기행

[허영구의 산중일기] 성라산에서 행주산성까지 행주누리길 따라 걷는 역사 기행

2022. 12. 25 행주누리길(성라산, 지렁산, 봉대산, 덕양산<행주산성>)   하루 전만 해도 파주 박달산으로 가려다 출발하는 아침에 강화 마니산으로 산행계획을 바꿨다. 그런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며칠 전 배터리 방전으로 세워뒀다 어제 겨우 보험사에 연락해 충전해 뒀는데 하루 지나고 나니 역시 마찬가지다. 중고차 구입 후 말썽이다.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남한산성 4대문 성곽을 따라 걸으며

[허영구의 산중일기] 남한산성 4대문 성곽을 따라 걸으며

북한산에 북한산성이 있다면 남한산엔 남한산성이 있다. 북한산성에서는 저항의 역사가 없지만 남한산성은 슬프지만 저항의 역사가 남아 있다. 따뜻한 봄날 남한산성입구 전철역에서 인도를 따라 걷는다. 수도권 전철역들 중 ‘입구’가 붙어 있으면 대부분 거리가 멀다. 인도를 따라 걷는 데 상점도 많고 노점도 많다. 그러고 보니 이 지역이 시장으로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북한산 구천계곡 부석금표(浮石禁標)를 바라보며

[허영구의 산중일기] 북한산 구천계곡 부석금표(浮石禁標)를 바라보며

지난번에 이어 북한산 동쪽 등산로 택했다. 우이전철역에 내려 조금 오르다 우이분소를 만난다. 옆으로 소귀천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졸졸 흐른다. 사람들이 다리 밑에서 발을 담그고 쉬고 있다. 소귀(牛耳: 우이)마을이다. 평소에는 우이동(골짜기)이라고 알고 지냈지 ‘소의 귀’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도봉산에 있는 봉우리가 소의 귀를 닮아 ‘우이암’이라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청풍대교와 망월산

[허영구의 산중일기] 청풍대교와 망월산

6월 하순, 후덥지근한 날씨에 하늘 역기저기 회색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걸 보니 기상예보대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모양새다. 오후 늦은 시간 충주호 청풍대교 옆 망월산을 찾았다. 네비를 치고 청풍대교 남단에 위치한 망월산 입구에 도착했다. 예전 대교 건너는 도로를 따라 갔더니 막혀있고, 망월산으로 오르는 입구 역시 철조망이 쳐져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금으로 병풍을 친 듯한 산 -금병산을 오르다

[허영구의 산중일기] 금으로 병풍을 친 듯한 산 -금병산을 오르다

오후 늦은 시간 파주 광탄에 있는 금병산을 향했다. 최근 월롱산, 비학산에 이어 파주지역 산행 중이다. 네비를 따라가니 산 아래 레미콘 공장이 나오고 조금 올라가니 목적지라고 한다. 차를 세우고 임도가 있길래 무작정 따라갔다. 걸어가는 도중에 푸른(초록?)뱀이 스르르 풀숲으로 사라진다. 오후 늦은 시간이고 아무도 없는 산이라 으스스하다.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2천 년 전 백제의 전설, 월롱산의 봄

[허영구의 산중일기] 2천 년 전 백제의 전설, 월롱산의 봄

파주시 탄현, 월롱, 금촌에 걸쳐 있는 월롱산성지(月籠山城址)가 있는 월롱산을 찾았다. 200여m 조금 넘는 산이지만 파주시와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임진강과 한강 하구 지역을 통제하던 초기 백제의 주성(主城)역할을 했다고 하니 2천 년의 세월을 지켜 온 곳이다. 일산을 지나고 공릉천을 다리 건너 운정호수공원도 지나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달래강 따라 8개 산봉우리 수주팔봉

[허영구의 산중일기] 달래강 따라 8개 산봉우리 수주팔봉

두룽산,문래산(수주팔봉) 2021.4.18.일 충주 살미면에 위치한 수주팔봉은 달천강변을 끼고 있다. 두 차례 다녀 온 적이 있지만 지역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늦은 시간에 다시 올랐다. 출렁(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보면 달천이 흐르고 강변 모래사장이 있다, 사람들은 그 곳에 주차한 뒤 휴일을 즐기고 있다. 달천 건너는 대소원면이고 팔봉서원이 있는 곳이다.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한라산에서 맞는 봄

[허영구의 산중일기] 한라산에서 맞는 봄

30년 8개월 만에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정말 오랜 세월이 흘렀다. 출장으로 여러 차례 제주도를 오갔지만 한라산은 그저 비행기에서나 제주시내에서 바라만 보는 산이었다. 시간이 나지도 않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한라산을 오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거의 주말 마다 육지 여기저기 산을 다녔고, 작년 하반기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서울도성과 북악산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허영구의 산중일기] 서울도성과 북악산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서울의 사산(四山)은 서쪽 인왕산(338m), 남쪽 남산(목멱산, 262m), 동쪽의 낙산(125m), 북쪽의 북악산이 주산(主山)이라 한다. 3일 전 태백산을 다녀 온 터라 오늘은 가볍게 등산하는 셈치고 북악산으로 향했다. 윤동주문학관 건너편인 창의문에서 출발했다. 서울성곽에는 4대문과 그 사이 4소문을 두었는데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 북소문(北小門)이다. 창의문안내소에서 표찰을 받아 목에 걸고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