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원의 장수일기] 오늘도 이어지는 철탑 노래 이야기

[조혜원의 장수일기] 오늘도 이어지는 철탑 노래 이야기

가을을 코앞에 둔 파란 하늘을 보면서 불쑥 떠오른 노래가 있어요.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를 보았니 울타리가 없는 나라~♪”   이런저런 생각들에 젖어서는 예촌 한옥 처마 그늘 밑에 기대서 ‘파란나라’를 불렀어요. 진짜 오랜만에 읊조리는데 얼추 노랫말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대뜸 마음먹었죠. 오늘은 철탑 위로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강남 사거리 철탑 ‘위, 아래’ 모두 사람이 있어요!”

[조혜원의 장수일기] “강남 사거리 철탑 ‘위, 아래’ 모두 사람이 있어요!”

61일째 20미터 넘는 철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용희 선생님이 생일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이곳저곳에서 들었습니다. 노래 좋아하는 제가 가만있을 수 있나요. 어둑해진 하늘 아래 바람 소리 풀벌레 가락 반주 삼아 생일 노래 한 자락 전화기 너머로 들려드렸습니다.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헛된 두려움 벗어던지고 내일 위해 살겠네, 나와 너 우리들의 소박한 꿈을 위하여!

[조혜원의 장수일기] 헛된 두려움 벗어던지고 내일 위해 살겠네, 나와 너 우리들의 소박한 꿈을 위하여!

강남사거리, 철탑 위 둥지에서 쓴, 김용희 삼성해고노동자의 자작시 ‘인간새’를 읽었습니다.   “투쟁해온 24년의 세월속에서 인간새로 태어난 50일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마지막 글자까지 간신히 훑고 나서는 그 글을 얼른 닫아버렸습니다. 가슴이 턱 막히는 듯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시를 쓰는 중에 아내의 전화를 받으셨다고 … 더 보기 →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 스케치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 스케치

노동당 경기도당이 4월 4일 삼성본관 앞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31차 규탄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삼성해복투, 반올림, 과천철대위,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시계 기아차 해고자, 삼성화재애니카지부, 삼성생명 암보험피해자모임이 함께 했습니다.   아래는 나도원 위원장 현장발언입니다. (사진 – 이만신)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접어들었답니다. 아시다시피 가계당 소득이 … 더 보기 →
[을의 경제학] 정경유착, 부패 처벌 넘어 구조를 해체해야

[을의 경제학] 정경유착, 부패 처벌 넘어 구조를 해체해야

‘정치계와 경제계가 이익을 위해 밀접한 관계를 맺음’이라는 정경유착의 사전적 풀이에는 불법이나 비리 같은 단어가 들어 있지 않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현대차그룹의 정경유착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힌 대목만 보더라도, 이 말이 쓰이는 맥락은 불법 또는 부패 거래를 전제한다. 노조는 “검찰은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