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컴플렉스]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1)

[언더독 컴플렉스]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1)

← #6. 모르지만 알았던 (4) → #7. 진짜 유년의 끝: 강박이여 안녕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나는 다른 모든 곳에서 떨어진 다음 조금의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내가 대학에 합격한 건 실로 행운이었다. 그때 성균관대학교는(솔직히 말해 학교의 실명을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3)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3)

← #6. 모르지만 알았던 (2) → #6. 모르지만 알았던 (4)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날은 유독 길었다. 많은 일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긴 하루였다. 새벽 세 시에 잠을 깼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전날 저녁에 장어를 사주셨다. 아주 오랜만의 일이었다. 일단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2)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2)

← #6. 모르지만 알았던 (1) → #6. 모르지만 알았던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 알량한 속내를 다 알면서도 나를 도운 이들이 많았다. 과외를 하던 친구네는 사정을 듣자 선선히 과목과 시간을 늘려주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두 과목을, 월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1)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1)

← #5. 재수학원 블루스 (3) → #6. 모르지만 알았던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 무렵 아버지는 두 차례 암 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격통에 시달리고 있을 중병환자들에게는 면구스러운 소리지만, 그 연세에 찾아든 암을 그렇게 넘긴 것은 다행이었다. 그해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3)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3)

← #5. 재수학원 블루스 (2) → #6. 모르지만 알았던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재수학원이란 게 원래 별일 아닌 것에 민감해지는 곳이다. 벌점을 부여하는 사감 선생이 돌아다니는 복도와 남녀 간 대화를 금지하는 비좁은 교실에서라면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상처 입은 전직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2)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2)

← #5. 재수학원 블루스 (1) → #5. 재수학원 블루스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비아냥대자면, 걔네들과는 출신성분부터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나는 공립고등학교 출신에, 수학과 영어에서 깎인 점수를 국어로 메운 덕에 턱걸이로 문과 1반 커트라인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1)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1)

← #4. 열아홉, 유년의 끝 (2) ← #5. 재수학원 블루스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따분한 얘기를 나누러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뽑아 텅 빈 운동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2)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2)

← #4. 열아홉, 유년의 끝 (1) ← #5. 재수학원 블루스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돌아보면 시간은 새롭고 특별한 일 앞에서만 속력을 줄이는 것 같다. 유년이란 핑계를 붙일 수 있는 나이였을 때는 모든 게 새로웠다. 새로운 일이란 곧 서툰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1)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1)

← #3. 우상 (3) → #4. 열아홉, 유년의 끝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열아홉 살, 고등학교 3학년의 한여름을 무렵으로 우리 급우들 사이에는 해괴한 말버릇이 유행하였다. “어제 수학 조졌다. 인생 망했어.” “오늘 담임이랑 상담하고 왔는데 생기부(생활기록부) 열 장밖에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