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부터 동백꽃 필 무렵까지 프로듀스 하다 : 이-음 편집부가 뽑은 뒤늦은(!) 2019년 문화예술 결산

기생충부터 동백꽃 필 무렵까지 프로듀스 하다 : 이-음 편집부가 뽑은 뒤늦은(!) 2019년 문화예술 결산

새해가 밝은 지 어느덧 일주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잘들 지내고 계신가요? 원더 키디의 해가 낯설기만 한 이 때, 헤어진 지 얼마 안 된 2019년의 기억을 불쑥 언급하려 합니다. 구차하게 변명하자면 원래 작심이 삼일이고, 시작은 반이 아니며, 실행은 늦게 마련이니까요. 이-음에서도 조금 늦었지만 2019년 문화예술계 결산을 진행해보았는데요. 언급된 내용은 … 더 보기 →
[발행인 편지] 노래 두 곡과 영화 한 편

[발행인 편지] 노래 두 곡과 영화 한 편

설이 지나니 이제야 온전히 새해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2017년 2월 1일부터 제6기 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임기를 시작했고, <이-음> 발행인의 역할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인사도 오늘이 마지막이겠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고 보면 21세기가 된 지 한참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은 사람들이 … 더 보기 →
꽃을 건네고 팔 벌려 안는 사람들에 관하여

꽃을 건네고 팔 벌려 안는 사람들에 관하여

바질에게 분갈이를 해주고 오랜만에 미용실에 들렀다. 상가 건물의 북향 점포에 입주해 있어 1년 내내 볕이 들지 않는 이 가게의 이름은 ‘해바라기 미용실’이다. 중년 사내가 머리를 맡기고 멀뚱히 앉아 있는 동안 테이블에 놓여있던(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신문을 뒤적였더니, 소비․금융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논설이 인쇄되어 실려 있었다. 이 신문에도 … 더 보기 →
[영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영화] 사람 그 자체를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여건상 영화관을 1년에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가끔씩 찾습니다. 어쩌다 영화관에 가도 팝콘은 너무 비싸서 잘 먹지 않아요. 남들이 먹는 팝콘 냄새와 사각거리는 소리 만으로도 영화관에 왔다는 만족감을 누리기엔 충분합니다. 가까이하기엔 심리적인 거리가 있지만 후각과 상징 만으로 행복을 주는 것, 영화. 그래서 닉네임을 고민하면서 팝콘을 떠올렸을 지도 몰라요.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