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그날 이후– 필자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 이른바 ‘X86’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흔히 과거의 화려한 무용담 자랑을 즐긴다. 가두에서 화염병 던지며 치열하게 투쟁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과거가 그토록 화려했다면 우리 운동의 초라한 현재 모습은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0] 진보신당 창당하다

[나의 현대사 #10] 진보신당 창당하다

– 진보신당 창당하다 – 대선이 끝나고 2008년에 접어들면서 분당 움직임이 급류를 탔다. 직접적인 계기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의 일방적 처리와 대선 결과였다. 그러나 이미 수년간 누적된 돌이킬 수 없는 근본 원인이 있었다. 분당은 비극의 원인이기 전에 비극의 결과였다. 마침내 갈라서다 – 2.3 당대회 대선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9] 분당을 결심하다

[나의 현대사 #9] 분당을 결심하다

– 분당을 결심하다 –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NL의 지지를 받은 권영길 후보가 당선되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 좌우파의 세력구도는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굳어졌다. 세력구도 자체보다 근본적 문제는 게임의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것이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반복되어 해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8] 전선으로 돌아오다

[나의 현대사 #8] 전선으로 돌아오다

나의 현대사 – 잃어버린 30년 (8편) 이 글의 제목이 ‘나의 현대사’인데, 정작 필자 본인의 신상에 관한 얘기는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7편을 연재하면서 1987년 6월 항쟁 직후부터 2007년 대선후보 경선까지 20년에 걸친 역사를 다뤘다. 방대한 역사를 압축해서 숨 가쁘게 써대다 보니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7]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나의 현대사#7]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2004년 상반기에 민주노총을 국민파가 장악하고 민주노동당을 NL이 장악했다. 이에 맞서서 범좌파의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과거와 같은 느슨한 네트워크가 아닌 단일한 정치조직 건설을 추진했다. 당 활동가뿐만 아니라 노동운동 활동가들도 참여함으로써 노동운동과 정당운동을 아우르는 조직을 목표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민주노총 중앙파와 민주노동당 범좌파의 결합으로 구체화했으며 그해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