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대사 #3] 투항하려다 실패한 자들

[나의 현대사 #3] 투항하려다 실패한 자들

1992년 대선에서 민중후보운동의 정치적 조직적 성과를 모아 진보정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모을 만한 성과가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당장에 정당으로 간판만 바꿔 단다고 해결될 수는 없었다. 동요하고 주저하며 약간의 이합집산이 있을 뿐이었다. 92년 이후의 이합집산 대선 이듬해에 민중회의와 사추위가 통합했다. 93년 5월 16일에 서울시립대에서 두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2] 정파의 기원

[나의 현대사 #2] 정파의 기원

  정파의 기원 : ○○연합이라는 돌림자의 내력 1987년 대통령 선거는 노태우 장군(!)의 당선으로 끝났다. 6월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함성이 무색해지는 결과였다. 보수야당은 양김 씨의 욕심에 의해 군사정권에게 대권을 헌납했다. 민중운동진영은 준비 없는 지리멸렬한 대응으로 정권 교체도, 독자적 정치세력화도 이루지 못하는 몽롱한 결과를 가져왔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 6월항쟁과 대통령

[나의 현대사 #1] 6월항쟁과 대통령

연재를 시작하며 2016년 11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이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에 이 글을 쓴다. 20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30년이다. 그동안 겨우 이런 세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허망하고 참담하다. 길게 보자면 역사를 낙관하는 편이다. 한 점의 불씨가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