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대사 #18] 두 번째 결전

[나의 현대사 #18] 두 번째 결전

두 번째 결전 2015년 1월 노동당 6기 대표단 선거에서 재편파가 승리하여 당권을 장악했다. 당은 또다시 진로 논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로부터 5개월간 첨예한 대결이 펼쳐진다. 당을 지키는 이유 그 시점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나의 판단에 대해 근원적으로 고민했다. 그간 당연하게 여기던 문제, 갈라지고 왜소해진 노동당을 지키려는 이유가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7]  ‘당의미래’ 출범과 ‘재편파’ 집권

[나의 현대사 #17] ‘당의미래’ 출범과 ‘재편파’ 집권

‘당의미래’ 출범과 ‘재편파’ 집권 2014년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의 잇따른 패배로 노동당의 진로에 관한 동요가 재현되었다. (구)통합파가 ‘재편파’라는 외피를 갈아입고 재등장했다. 당 내 주류 그룹인 녹사연도 치열한 내부 논쟁 끝에 재편파에 가담하기로 결정했다. 필자는 사실상 정의당과의 합당을 뜻하는 재편 주장에 동의할 수 없기에 녹사연을 탈퇴했다. 당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6] 다시 돌아온 통합 논쟁

[나의 현대사 #16] 다시 돌아온 통합 논쟁

– 다시 돌아온 통합 논쟁 – 노동당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되어 있었다. 한편으론 당명 결정 과정에서의 갈등에 의해 대립이 발생했다. 다른 한편에선 진보정치 재편 공약에 관한 견해 차이로 전선이 그어졌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선거 방침을 결정했다. 광역의원 다수 출마 방침을 위한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잃어버린 30년 #14] 당명 대란

[나의 현대사 잃어버린 30년 #14] 당명 대란

당명 대란 2013년 재창당을 앞두고 무엇보다도 당명 결정에 관심이 모아졌다. 어디에서든 이름은 중요하기 때문에 가장 큰 관심 사안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당 내 다양한 집단과 개인들이 당명을 통해 각자 중요시하는 가치를 담아내고자 경합하게 되었다. 여기에 이러저러한 정치적 고려가 개입되었다. 당명 논의는 어느덧 정파(또는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3] 2012년 대선, 혼란과 갈등

[나의 현대사 #13] 2012년 대선, 혼란과 갈등

2012년 대선, 혼란과 갈등 통합 논쟁의 여파로 대규모 이탈 사태를 겪은 상태에서 2012년 총선을 치렀다. 축소된 당세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돌이켜보자면 4년 전에 명망가들의 참여 없이 ‘얼어 죽을 각오’로 분당하자고 결심했을 때 예상되었던 대략 그 정도의 처지에 직면한 것이다. 이제 정말 얼어 죽을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그날 이후– 필자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 이른바 ‘X86’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흔히 과거의 화려한 무용담 자랑을 즐긴다. 가두에서 화염병 던지며 치열하게 투쟁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과거가 그토록 화려했다면 우리 운동의 초라한 현재 모습은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1] 통합 논쟁

[나의 현대사 #11] 통합 논쟁

– 통합 논쟁 – 민주노동당 선도탈당파는 애초에 명망가들 참여가 없어도 분당을 결행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이른바 “얼어 죽을 각오”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2.3 당대회 결과로 명망가들이 분당 대열에 동참했다. 총선 결과 국고보조금을 받게 되어 얼어 죽지는 않을 만큼 최소한의 생존 조건을 확보했다. 행운에 의해 국회 의석도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0] 진보신당 창당하다

[나의 현대사 #10] 진보신당 창당하다

– 진보신당 창당하다 – 대선이 끝나고 2008년에 접어들면서 분당 움직임이 급류를 탔다. 직접적인 계기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의 일방적 처리와 대선 결과였다. 그러나 이미 수년간 누적된 돌이킬 수 없는 근본 원인이 있었다. 분당은 비극의 원인이기 전에 비극의 결과였다. 마침내 갈라서다 – 2.3 당대회 대선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9] 분당을 결심하다

[나의 현대사 #9] 분당을 결심하다

– 분당을 결심하다 –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NL의 지지를 받은 권영길 후보가 당선되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 좌우파의 세력구도는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굳어졌다. 세력구도 자체보다 근본적 문제는 게임의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것이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반복되어 해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8] 전선으로 돌아오다

[나의 현대사 #8] 전선으로 돌아오다

나의 현대사 – 잃어버린 30년 (8편) 이 글의 제목이 ‘나의 현대사’인데, 정작 필자 본인의 신상에 관한 얘기는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7편을 연재하면서 1987년 6월 항쟁 직후부터 2007년 대선후보 경선까지 20년에 걸친 역사를 다뤘다. 방대한 역사를 압축해서 숨 가쁘게 써대다 보니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