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대사] 시즌 1 연재를 마치며

[나의 현대사] 시즌 1 연재를 마치며

시즌 1 연재를 마치며 2016년 11월 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지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이 들불처럼 번지는 시기였다. 그로부터 어느덧 반년의 세월이 흘렀다. 결국 박근혜 정권은 막을 내렸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다. 이 사건은 하나의 정권이 끝났다는 점을 넘어서는 역사적 의미를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8] 두 번째 결전

[나의 현대사 #18] 두 번째 결전

두 번째 결전 2015년 1월 노동당 6기 대표단 선거에서 재편파가 승리하여 당권을 장악했다. 당은 또다시 진로 논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로부터 5개월간 첨예한 대결이 펼쳐진다. 당을 지키는 이유 그 시점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나의 판단에 대해 근원적으로 고민했다. 그간 당연하게 여기던 문제, 갈라지고 왜소해진 노동당을 지키려는 이유가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6] 다시 돌아온 통합 논쟁

[나의 현대사 #16] 다시 돌아온 통합 논쟁

– 다시 돌아온 통합 논쟁 – 노동당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되어 있었다. 한편으론 당명 결정 과정에서의 갈등에 의해 대립이 발생했다. 다른 한편에선 진보정치 재편 공약에 관한 견해 차이로 전선이 그어졌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선거 방침을 결정했다. 광역의원 다수 출마 방침을 위한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그날 이후– 필자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 이른바 ‘X86’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흔히 과거의 화려한 무용담 자랑을 즐긴다. 가두에서 화염병 던지며 치열하게 투쟁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과거가 그토록 화려했다면 우리 운동의 초라한 현재 모습은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1] 통합 논쟁

[나의 현대사 #11] 통합 논쟁

– 통합 논쟁 – 민주노동당 선도탈당파는 애초에 명망가들 참여가 없어도 분당을 결행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이른바 “얼어 죽을 각오”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2.3 당대회 결과로 명망가들이 분당 대열에 동참했다. 총선 결과 국고보조금을 받게 되어 얼어 죽지는 않을 만큼 최소한의 생존 조건을 확보했다. 행운에 의해 국회 의석도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0] 진보신당 창당하다

[나의 현대사 #10] 진보신당 창당하다

– 진보신당 창당하다 – 대선이 끝나고 2008년에 접어들면서 분당 움직임이 급류를 탔다. 직접적인 계기는 비례대표 후보 선출 방식의 일방적 처리와 대선 결과였다. 그러나 이미 수년간 누적된 돌이킬 수 없는 근본 원인이 있었다. 분당은 비극의 원인이기 전에 비극의 결과였다. 마침내 갈라서다 – 2.3 당대회 대선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9] 분당을 결심하다

[나의 현대사 #9] 분당을 결심하다

– 분당을 결심하다 –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NL의 지지를 받은 권영길 후보가 당선되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 좌우파의 세력구도는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굳어졌다. 세력구도 자체보다 근본적 문제는 게임의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것이 조직적이고 구조적으로 반복되어 해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더는 함께할 수 없다는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8] 전선으로 돌아오다

[나의 현대사 #8] 전선으로 돌아오다

나의 현대사 – 잃어버린 30년 (8편) 이 글의 제목이 ‘나의 현대사’인데, 정작 필자 본인의 신상에 관한 얘기는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7편을 연재하면서 1987년 6월 항쟁 직후부터 2007년 대선후보 경선까지 20년에 걸친 역사를 다뤘다. 방대한 역사를 압축해서 숨 가쁘게 써대다 보니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7]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나의 현대사#7]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2004년 상반기에 민주노총을 국민파가 장악하고 민주노동당을 NL이 장악했다. 이에 맞서서 범좌파의 결집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과거와 같은 느슨한 네트워크가 아닌 단일한 정치조직 건설을 추진했다. 당 활동가뿐만 아니라 노동운동 활동가들도 참여함으로써 노동운동과 정당운동을 아우르는 조직을 목표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민주노총 중앙파와 민주노동당 범좌파의 결합으로 구체화했으며 그해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4] 민주노동당, 창당하다

[나의 현대사 #4] 민주노동당, 창당하다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노조운동이 부활한 이래로 총파업 선언은 숱하게 있었다. 그러나 실로 총파업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사건은 1996년 말과 1997년 초에 걸친 노동법 총파업이 유일하다. 그해 겨울을 뜨겁게 달군 총파업 투쟁은 노동법 개정안 재의1)를 얻어내는 것으로 끝났다. 거대한 투쟁에 비하면 허무한 결과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노동계급의 위력을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