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대사 #4] 민주노동당, 창당하다

[나의 현대사 #4] 민주노동당, 창당하다

한국 현대사에서 민주노조운동이 부활한 이래로 총파업 선언은 숱하게 있었다. 그러나 실로 총파업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사건은 1996년 말과 1997년 초에 걸친 노동법 총파업이 유일하다. 그해 겨울을 뜨겁게 달군 총파업 투쟁은 노동법 개정안 재의1)를 얻어내는 것으로 끝났다. 거대한 투쟁에 비하면 허무한 결과다. 그럼에도 이 사건은 노동계급의 위력을 … 더 보기 →
[을의 경제학] 미래의 옛이야기 ‘박근혜 게이트’의 교훈

[을의 경제학] 미래의 옛이야기 ‘박근혜 게이트’의 교훈

드러난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대략 4000억원이라고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그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합쳐서 22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대인에게도 이 액수의 크기는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만 실감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어떤 계층의 사람들 몇 명에게 어떤 복지가 얼마 동안 가능하다’는 식의 묘사이다. 백인이 정복하기 … 더 보기 →
꽃을 건네고 팔 벌려 안는 사람들에 관하여

꽃을 건네고 팔 벌려 안는 사람들에 관하여

바질에게 분갈이를 해주고 오랜만에 미용실에 들렀다. 상가 건물의 북향 점포에 입주해 있어 1년 내내 볕이 들지 않는 이 가게의 이름은 ‘해바라기 미용실’이다. 중년 사내가 머리를 맡기고 멀뚱히 앉아 있는 동안 테이블에 놓여있던(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신문을 뒤적였더니, 소비․금융자본주의 시스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논설이 인쇄되어 실려 있었다. 이 신문에도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3] 투항하려다 실패한 자들

[나의 현대사 #3] 투항하려다 실패한 자들

1992년 대선에서 민중후보운동의 정치적 조직적 성과를 모아 진보정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모을 만한 성과가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당장에 정당으로 간판만 바꿔 단다고 해결될 수는 없었다. 동요하고 주저하며 약간의 이합집산이 있을 뿐이었다. 92년 이후의 이합집산 대선 이듬해에 민중회의와 사추위가 통합했다. 93년 5월 16일에 서울시립대에서 두 … 더 보기 →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을 환영하며,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요구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을 환영하며,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요구한다

오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김용태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였다. 남경필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은 이미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의 그 어떠한 가치도 찾을 수 없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이며 국정 파탄의 공범일 뿐인 새누리당 해체의 신호탄일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장에서 “정당이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의 사익을 위해 존재하는 … 더 보기 →
[신지혜가 만난 세상#1] 청년에게 ‘집’을 허하라.

[신지혜가 만난 세상#1] 청년에게 ‘집’을 허하라.

※노동당 고양 · 파주 당협 위원장 신지혜 씨의 새 연재 “신지혜가 만난 세상”이 시작됩니다. 청년 문제, 여성 문제 등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며 느낀 현안들을 공유하고 정책과 제도적 측면의 고민을 담아내는 칼럼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첫 칼럼은 청년과 주거 문제를 다룹니다. 전화가 걸려왔다. 여름휴가의 첫 날 저녁,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2] 정파의 기원

[나의 현대사 #2] 정파의 기원

  정파의 기원 : ○○연합이라는 돌림자의 내력 1987년 대통령 선거는 노태우 장군(!)의 당선으로 끝났다. 6월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의 함성이 무색해지는 결과였다. 보수야당은 양김 씨의 욕심에 의해 군사정권에게 대권을 헌납했다. 민중운동진영은 준비 없는 지리멸렬한 대응으로 정권 교체도, 독자적 정치세력화도 이루지 못하는 몽롱한 결과를 가져왔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 6월항쟁과 대통령

[나의 현대사 #1] 6월항쟁과 대통령

연재를 시작하며 2016년 11월,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이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에 이 글을 쓴다. 20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살아온 세월이 어느덧 30년이다. 그동안 겨우 이런 세상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허망하고 참담하다. 길게 보자면 역사를 낙관하는 편이다. 한 점의 불씨가 … 더 보기 →
[을의 경제학] 최순실 패션이 가린 재벌체제의 비밀

[을의 경제학] 최순실 패션이 가린 재벌체제의 비밀

최씨가 최고 권력을 이용해 한참 돈벌이에 몰두했을 법한 2014년 2월에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있었다. 세 모녀의 통장에 최씨가 걸친 패션의 값어치에 해당하는 예금만 있었다면 어땠을까. 재벌들이 박근혜-최순실의 관계를 간파하고 800억원이라는 거금을 최씨의 사업에 거저 몰아줬을 때, 재벌들의 시장경제는 대통령을 홀린 최씨의 샤머니즘과 무슨 … 더 보기 →
[위원장|발행인 편지] 박근혜 퇴진, 내각 총사퇴! 이것이 옳고, 빠르다

[위원장|발행인 편지] 박근혜 퇴진, 내각 총사퇴! 이것이 옳고, 빠르다

가을 한가운데에서, 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겸 <이-음> 발행인 나도원이 편지를 드립니다.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매일 농성, 집회, 연설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민심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의 “대한민국”처럼 절대다수가 “박근혜 퇴진”을 구호로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사회 구성원들은 저들에게 레드카드, 즉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박새정권은 부실정권입니다.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