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대사 #13] 2012년 대선, 혼란과 갈등

[나의 현대사 #13] 2012년 대선, 혼란과 갈등

2012년 대선, 혼란과 갈등 통합 논쟁의 여파로 대규모 이탈 사태를 겪은 상태에서 2012년 총선을 치렀다. 축소된 당세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돌이켜보자면 4년 전에 명망가들의 참여 없이 ‘얼어 죽을 각오’로 분당하자고 결심했을 때 예상되었던 대략 그 정도의 처지에 직면한 것이다. 이제 정말 얼어 죽을 … 더 보기 →
[발행인 편지] 난장판을 만들자 – 촛불 이후 좌파정당의 과제

[발행인 편지] 난장판을 만들자 – 촛불 이후 좌파정당의 과제

    배달사고 ; ‘통합’이 아니라 ‘조화’입니다 지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달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작품상 시상 순서에 여우주연상 수상작 카드가 잘못 배달된 거죠. 시상자 워렌 비티가 의아해하더니 일단 그대로 읽었습니다. 엉뚱한 수상자들(물론 그들도 훌륭한 영화인들입니다)이 감격에 겨워 얼싸안으며 수상소감을 차례로 말한 후, 진짜 수상자를 다시 발표해야 했습니다. … 더 보기 →
[그 해 겨울 #10] 비싼 수업료를 내다

[그 해 겨울 #10] 비싼 수업료를 내다

비싼 수업료를 내다 우리가 사흘을 묵게 될 아파트의 공동현관은 밖에서 자석으로 된 키를 대야 열렸다. 그 철문은 기차역에서 본 것처럼 무거웠지만, 닫힐 때의 마찰음은 없었다. 이끼 같은 녹색 페인트에 이따금 녹이 슨 듯 붉은 빛이 돌았다. 만지기만 해도 파상풍을 앓을 것만 같았다. 그 문을 … 더 보기 →
[대리노동자가 본 세상 #9] 여자 몸에 절대 손대지 마라!

[대리노동자가 본 세상 #9] 여자 몸에 절대 손대지 마라!

여자 몸에 절대 손대지 마라!    글을 이어 나가면서 점차 대리운전 제도를 조금씩 건드려 보고자 한다. 단, 좀 흥미롭게! 댓글 응원을 기대하며 이번 이야기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여성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남성 고객보다 점잖고 매너 있는 편이나 가끔 과하게 취해서 스트레스를 주는 분을 만나면 맞대응하기가 … 더 보기 →
[대리노동자가 본 세상 #8] 가족하곤 XX하는 거 아니죠!

[대리노동자가 본 세상 #8] 가족하곤 XX하는 거 아니죠!

가족이란 혈연 인연 입양으로 연결된 일정 범위의 사람들(친족원)로 구성된 집단을 의미한다. 대리운전 하며 만나는 사람 중에 부적절한 관계를 자주 본다. 방금 전까지 혼외의 여성과 열정적인 만남을 끝내 놓고 스스로 쑥스러운 지 농담을 건네는 남자! 통상 5분도 지나지 않아, 전화기를 꺼내들고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와 퉁명스럽게 … 더 보기 →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나의 현대사 #12] 그 날 이후

–그날 이후– 필자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 이른바 ‘X86’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흔히 과거의 화려한 무용담 자랑을 즐긴다. 가두에서 화염병 던지며 치열하게 투쟁하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과거가 그토록 화려했다면 우리 운동의 초라한 현재 모습은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 더 보기 →
[을의 경제학]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는 자본주의

[을의 경제학]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는 자본주의

칼 폴라니가 자본의 폭압에 인간의 형상을 잃어버렸다고 개탄한 산업자본주의 초기의 노동자들조차도 자식과 이웃 동료들의 고통에 아파하고 분노하는 도덕적 힘을 보존하면서 존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주류 경제학에 맞서 을의 경제학도 착취와 소외 개념을 통해 경제법칙에 도덕을 끌어들였다. 사랑하는 이의 고통을 지켜본 경험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 더 보기 →
[그 해 겨울 #9] 잿빛 도시

[그 해 겨울 #9] 잿빛 도시

잿빛 도시 못난 마음이 안으로 향하고, 그 껍데기를 열등감으로 감싸는 부류의 인간이 있다. 그런 이들은 보통 스스로의 모양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탄로 나는 것을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말이 많은 사람은 흔히 사교적인 사람이라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분명, 결코 잘나지 않은 속내를 … 더 보기 →
[대리노동자가 본 세상 #7] “아저씨 어떻게 집에 가셔요?”

[대리노동자가 본 세상 #7] “아저씨 어떻게 집에 가셔요?”

“아저씨 어떻게 집에 가셔요?” 장거리 콜이거나 도시 외곽 변두리 외진 곳에 가는 경우, 또는 밤 늦게 버스가 끊긴 시각에 콜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손님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에 첫 번째가 “어디 사냐?” 그리고 두 번째로 나오는 질문이 “어떻게 집에 가시냐?”이다. 나를 … 더 보기 →
[신지혜가 만난 세상 #3]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청년배당’

[신지혜가 만난 세상 #3]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청년배당’

‘ㅂㄷㅂㄷ 우리는 붕괴를 원한다.’ 2016년 1월 1일, 경향신문은 작년 새해의 화두로 ‘청년문제’를 꼽았습니다. 기사는 20-34세 청년 103명과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청년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특히 청년이 바라는 미래에 대한 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절반의 청년들이 ‘지금 이 사회의 붕괴와 새로운 시작’을 원했습니다. 한 가지의 길만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