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원의 음속여행 ’90 #3] 붕괴의 시대 – 벚꽃 핀 교정에서 촛불 켠 지하로 (1994-1995)

[나도원의 음속여행 ’90 #3] 붕괴의 시대 – 벚꽃 핀 교정에서 촛불 켠 지하로 (1994-1995)

가뭄과 폭염이 찾아올 때마다 소환되는 1994년, 그 뜨거웠던 여름에는 ‘평창올림픽’과 남북화해가 화제였던 2018년 겨울과 비슷한 일도 있었다. 1993년 말에 닥친 한반도 전쟁위기로 식량 사재기 소식이 전해지더니 갑자기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이야기되고 있었다. 평화시대를 앞둔 1994년 7월 8일, 또래들 중 일찍 입대한 ‘메기’의 성화에 못 … 더 보기 →
TV 너머의 정치사회대중문화 팟캐스트  파파파란맛, 미안한데 안 궁금해

TV 너머의 정치사회대중문화 팟캐스트 <뜨면 깐다! #1> 파파파란맛, 미안한데 안 궁금해

  TV 너머의 정치사회대중문화 팟캐스트 <뜨면 깐다!> 런칭     TV 너머의 정치사회대중문화, 재치유머풍자해학위트서스펜스스릴러, 팟캐스트 <뜨면 깐다!>가 등장했습니다.     “노컷 노편집 노답 원테이크 팟캐스트!” “뭐 이런 팟캐스트가 다 있나. 어수선한 분위기, 기묘한 유머코드, 고구마줄기 널뛰는 전개, 피닉제가 장래촉망 유망주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   … 더 보기 →
[그 해 겨울 #25] 흩어진 종교의 땅

[그 해 겨울 #25] 흩어진 종교의 땅

흩어진 종교의 땅   종교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먼저 교리가 있다, 처음에는 말씀이었던 것이 입에서 입으로 옮아가면 전언이 된다. 그걸 누군가 받아 적고 번호를 붙이면 그 때부턴 교리가 된다. 그걸 책으로 펴내면 경전이다. 현생에 지친 자들을 끌어당길 매력이 있어야 한다. 희랍의 신화는 벗어날 수 없는 … 더 보기 →
[나도원의 음속여행 ’90 #2] 오래전 석촌호수와 청춘노동 (1992-1993)

[나도원의 음속여행 ’90 #2] 오래전 석촌호수와 청춘노동 (1992-1993)

        “아저씨, 그게 뭐에요?” 내달리던 자전거가 바퀴에 브레이크 거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멈춰 섰다. 앞서 지나간 아이들까지 불러 세우더니 다짜고짜 물었다. NHK가 1980년대에 제작한 <대황하>는 훌륭한 역사기행 다큐멘터리인데, 그 사운드트랙으로 유명해진 오카리나 음악인 소지로를 좋아해온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두 개의 오카리나를 구했다. 가끔 한적한 밤까지 … 더 보기 →
[을의 경제학] 자동화로부터 안전한 이들의 ‘노동 존중’

[을의 경제학] 자동화로부터 안전한 이들의 ‘노동 존중’

영국의 버트런드 러셀 경은 노동시간 단축의 열렬한 옹호자였다. 그는 어떤 기업이 노동자 1명당 전보다 2배 많은 핀을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진 상태를 가정했다. 그의 지성으로는 노동시간을 대폭 줄여 일자리와 시장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마땅했다. 세상은 핀 생산 인력의 다수를 실업에 … 더 보기 →
[나도원의 음속여행 ’90 #1] 1990-1991년과 올겨울 사이에 놓인

[나도원의 음속여행 ’90 #1] 1990-1991년과 올겨울 사이에 놓인

시골에서 자라 서울에 온 이후, 청소년기 첫 단짝은 대갈이었다. 혜화동에서 강동중학교(지금 송파중학교)로 전학 온 대갈이, 등하굣길에 소주병을 숨겨두고 함께 마신 우간다, 이렇게 셋은 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녔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소주 병나발을 불기도 하고 밤새 라디오를 틀어놓고 놀다 아침에 방송되는 음악에 맞춰 국민체조도 했다. 나중에 우간다는 목포로 … 더 보기 →
[을의 경제학] K자동차 급여명세서에 비친 사회

[을의 경제학] K자동차 급여명세서에 비친 사회

급여명세서가 그의 임금 내역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급여명세서는 사회의 성격도 보여준다. 2015년 기준으로 입사 13년 차인 K자동차 생산직 정규직 노동자의 급여명세서를 보자. 명세서에는 통상시급과 구분해 기본시급이 8059원이라고 나온다. 그렇다면 기본급은 주말유급휴일을 적용해 산출한 1개월의 통상 노동시간 209를 곱해 168만원이 정상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적혀 … 더 보기 →
[신지혜가 만난 세상 #7] 경기도 선관위에 항의를 + 나혜석거리에서 성평등을 외치다.

[신지혜가 만난 세상 #7] 경기도 선관위에 항의를 + 나혜석거리에서 성평등을 외치다.

6월6일, 수원 나혜석거리로 달려가 집중 성평등유세에 함께 했습니다. 이 날 재미난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성평등의 걸림돌을 부숴!부숴!’ 퍼포먼스인데요, 성평등 사회를 위한 걸림돌로 뽑은 10가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퍼포먼스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수원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행복한 순간이기도, 더욱 단단하게 결심하게 된 순간이기도 합니다. ​ 2년 전, 국민들을 경악케한 … 더 보기 →
[최저임금 삭감실록] 경기도 정당투표는 기호8번 노동당!

[최저임금 삭감실록] 경기도 정당투표는 기호8번 노동당!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신지혜 후보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노동당 홍보 영상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선거 때마다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최저임금 개악 과정에서 보여주었다시피 그들은 재벌과 사용자, 갑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자유한국당이 아닌 ‘을’들을 위한 정당, 노동자 서민들을 위한 … 더 보기 →
[카드뉴스] 줬다 뺏냐? 최저임금 삭감법 즉각 폐기하라!

[카드뉴스] 줬다 뺏냐? 최저임금 삭감법 즉각 폐기하라!

  줬다 뺏냐? 최저임금 삭감법 즉각 폐기하라! 5월 28일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국회의원 이름 앞에 녹색불이 수두룩히 켜졌어. 바로 최저임금법 개정에 찬성한 의원들이지. 내가 1년에 2500만원을 못 번다 싶으면 이 분들 성함을 꼭 기억하길 바래.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