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나누기] 고양당협 책읽기모임을 소개합니다!

 

 

글: 김우진(노동당 경기도당 고양당협위원장)

 

 

지난 2022년 11월 초 쯤 고양 당협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홍세화 고문님께서 책 읽기 모임을 제안하셨습니다. 몇몇 당원 분들께서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우리 아들과 딸이 아직 아빠랑 노는 것을 좋아하는 때라 참석해야 하나…” 눈치만 보고 있다가 “고양 당협 당원 분들이 모이시는 자리니 참석해서 식사나 한번 사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 의사를 밝히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사된 2022년 11월 19일 첫 모임에 생각보다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역시 홍세화 고문님의 인싸력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홍세화 고문을 비롯하여 고양 당협의 최경순, 최인협, 이문철, 채규형 동지께서 함께 해주셨고, 파주 당협에서 김해성 동지께서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식 회원이 되기는 어렵지만, 차윤석 동지와 최인협 동지의 소개로 모임에 함께하고자 참석해주신 (자동차 리스 플랫폼 노동자라고 밝히신) 김소라 동지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첫 모임에서 모임의 몇 가지 규칙을 정의하고, 읽어야 할 책을 정하느라 의견을 모아보는데, 역시 노동당 당원다운 책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 독서모임 책 후보 ]

 

고심 끝에 결정한 저희 모임의 첫 책으로 분책 12권, 정가 15만원에 달하는 고병권의 자본강의라는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첫 모임 이후 12월에 한번, 1월에 한번 이렇게 2번을 모이며 전체 12챕터 중 5챕터까지 완료하고, 2월 모임인 2월 18일까지 8챕터 완료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모임은 매월 고양 당협 당원께서 운영하시는 카페 벤야민에서 목표범위를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토론의 진행은 채규형 동지께서 토론주제를 발제하고, 거기에 대한 생각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규형동지께서는 “고병권의 자본강의” 외에도 자본의 여러 번역본을 섭렵하신 분입니다. 과제 챕터의 요약본을 작성해주시기도 하고, 다른 번역본의 여러 견해와 부족한 설명을 보충해주고 계셔서 어렵디 어려운 자본을 읽어 나아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저는 분책이 아닌 양장본 책을 구매하여 책의 엄청난 두께와 무게로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읽어 나가기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 12월 모임에 책을 구매만 해 놓고, 한 장도 읽지 못하고 모임에 참석하여 부끄러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1월 모임에는 부족했던 독서량을 완전히 채우는 목표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괜히 밥 한번 사려고 나간 자리에서 뜻하지 않은 어려운 퀘스트를 맡고 말았습니다만 요즘 어디에서 이런 인문학적 대화가 가능한 곳이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공짜 수업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읽고 생각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 매력적인 모임에 함께 하시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함께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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