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모르지만 알았던 (2)

#6. 모르지만 알았던 (2)

← #6. 모르지만 알았던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 알량한 속내를 다 알면서도 나를 도운 이들이 많았다. 과외를 하던 친구네는 사정을 듣자 선선히 과목과 시간을 늘려주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두 과목을, 월 사십만 원이나 되는 과외비를 대학도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1)

[언더독 컴플렉스] #6. 모르지만 알았던 (1)

← #5. 재수학원 블루스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그 무렵 아버지는 두 차례 암 수술을 받았다. 지금도 격통에 시달리고 있을 중병환자들에게는 면구스러운 소리지만, 그 연세에 찾아든 암을 그렇게 넘긴 것은 다행이었다. 그해 아버지는 우리 나이로 딱 일흔이었다. … 더 보기 →
[돌아 · 가다 – 견성암 가는 길] #6. 나무지팡이에겐 자격이 있다

[돌아 · 가다 – 견성암 가는 길] #6. 나무지팡이에겐 자격이 있다

조선(한국)의 옛 건축은 경관을 함께 보라 권한다. 자연과의 조화는 세계관의 반영이었고, 다시 세계관에 영향을 주었다. 서구의 특징이 직선과 질서, 비례와 대칭처럼 통제된 아름다움이었다면 조선 건축의 특징은 곡선과 비대칭 속의 균형에 있다. 물론 다 그렇진 않다. 그리고 그런 형식, 즉 그리스 조각의 완벽한 육체도 실은 정신의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3)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3)

← #5. 재수학원 블루스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재수학원이란 게 원래 별일 아닌 것에 민감해지는 곳이다. 벌점을 부여하는 사감 선생이 돌아다니는 복도와 남녀 간 대화를 금지하는 비좁은 교실에서라면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상처 입은 전직 고3들이 거기서 잔뜩 날을 세우고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2)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2)

← #5. 재수학원 블루스 (1) → #5. 재수학원 블루스 (3)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비아냥대자면, 걔네들과는 출신성분부터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나는 공립고등학교 출신에, 수학과 영어에서 깎인 점수를 국어로 메운 덕에 턱걸이로 문과 1반 커트라인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1)

[언더독 컴플렉스] #5. 재수학원 블루스 (1)

← #4. 열아홉, 유년의 끝 (2) ← #5. 재수학원 블루스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따분한 얘기를 나누러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뽑아 텅 빈 운동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2)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2)

← #4. 열아홉, 유년의 끝 (1) ← #5. 재수학원 블루스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돌아보면 시간은 새롭고 특별한 일 앞에서만 속력을 줄이는 것 같다. 유년이란 핑계를 붙일 수 있는 나이였을 때는 모든 게 새로웠다. 새로운 일이란 곧 서툰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1)

[언더독 컴플렉스] #4. 열아홉, 유년의 끝 (1)

← #3. 우상 (3) → #4. 열아홉, 유년의 끝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열아홉 살, 고등학교 3학년의 한여름을 무렵으로 우리 급우들 사이에는 해괴한 말버릇이 유행하였다. “어제 수학 조졌다. 인생 망했어.” “오늘 담임이랑 상담하고 왔는데 생기부(생활기록부) 열 장밖에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3. 우상 (2)

[언더독 컴플렉스] #3. 우상 (2)

← #3. 우상 (1) #3. 우상(3) →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열다섯 살 남자애가 첫사랑을 선택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정수리에서 풋내가 진동하는 남학생들이란, 어느 날 활짝 핀 웃음을 마주치고는 그 길로 홀린 듯 빠져들 뿐이다. 첫사랑은 첫사랑인지도 모른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