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나누기] 인권운동과 노동운동에서 경험한 사회주의적 휴머니즘, 잊지 못한 나의 기억

[삶 나누기] 인권운동과 노동운동에서 경험한 사회주의적 휴머니즘, 잊지 못한 나의 기억

인권운동과 노동운동에서 경험한 사회주의적 휴머니즘, 잊지 못한 나의 기억     이재용(경기도당 당원)     안녕하세요 당원동지 여러분, 노동당 경기도당 해외 당원 이재용입니다. 저는 현재 호주에서 그람시안 국제정치경제학을 전공하는 박사 과정 학생입니다. 이 글에서 저는 저의 삶을 풀어가면서 제 바람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 더 보기 →
[삶나누기] 나의 감옥살이 이야기

[삶나누기] 나의 감옥살이 이야기

나의 감옥살이 이야기     글 – 김호중노동당 경기도당 전국위원(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지부장)     요즈음 사람들은 “너 콩밥 먹을래”라고 이야기 하면 아마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감옥에 갇히면 콩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감옥에 간 것이 1986년 성남 상대원 공단지역에 있었던 … 더 보기 →
익숙했던 것에 결별을 선언하자

익숙했던 것에 결별을 선언하자

익숙했던 것에 결별을 선언하자 김정훈 (노동당 경기도당 / 청년학생위원회)   어느새 눈 떠보니 2023년이 끝나고 새해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먼저 글을 보실 모두에게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돌아보니 나 자신 또한 2023년은 정말 많은 것을 했다. 처음으로 독서모임을 해보고, 거리에 나가 선전물을 직접 드려보기도 … 더 보기 →
[삶 나누기] 건설노동자로 살아가기

[삶 나누기] 건설노동자로 살아가기

건설노동자로 살아가기     글 – 주형우(노동당 안산지역위원회 위원장)     “일 하고 있어요?” “어디서 하고 있어요?” 건설노조 조합원들 안부인사다. 보통은 잘 지내냐고 물을텐데 건설노동자를 처음 만났을 때에도 안부인사가 이랬던 것 같다. 아파트를 무작정 때려지어 일이 많던 박근혜, 문재인 정권 시기에도 인사는 이랬는데, 요즘은 … 더 보기 →
[삶나누기] 하루를 일해도 존중받는 일터,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투쟁!

[삶나누기] 하루를 일해도 존중받는 일터,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투쟁!

  하루를 일해도 존중받는 일터,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투쟁!     글 – 정동헌(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노동당 경기도당 수원•오산•화성 지역위원회)     노동당 경기도당 동지들 반갑습니다! 경기도당 수원•오산•화성 지역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동헌이라고 합니다. 8월이 지나가며 더위도 … 더 보기 →
[삶 나누기] 야생에서 만난 동지들, 야생의 곁을 지키는 시간

[삶 나누기] 야생에서 만난 동지들, 야생의 곁을 지키는 시간

야생에서 만난 동지들, 야생의 곁을 지키는 시간   글: 김원호(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노동당 과천군포안양의왕 지역위원회)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동물이 있습니다. 200만 년 전에 출현해 소과 동물의 진화적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는 산양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산양은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살아가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종 리스트(RED LIST)에 취약종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는 종입니다. 해발 고도 500m이상의 산림지대 중에서도 가파른 절벽과 암벽이 많은 지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도 쉽게 마주치기 어려운 동물입니다.    남한에서는 경기강원북부의 DMZ 인근, 설악산, 월악산, 태백-삼척-울진-봉화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산림지대가 주요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깊은 산속에 들어가면 흔하게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현재는 남한 지역 전체 개체수가 800개체 미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산양의 존재를 모르고 살았던 저는 산양 덕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산양 서식지 보호 활동의 담당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조사 카메라에 촬영된 산양의 고요한 기품에 푹 빠졌기 때문입니다.      산양을 찾아 산을 오르는 일은 힘겹고 고된 한 편, 재충전과 사유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KTX정차역에서 내린 뒤 렌트카를 빌려 지방도와 국도를 2시간 남짓 달려서 탐방로 입구로 향합니다. 잘 닦인 탐방로를 오르다가 GPS 어플에 표시된 야생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 때부턴 두 발이 아닌 네 발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깊은 산 속에 들어서면 어느 순간 야생의 길 위에 커피콩 같이 생긴 산양의 똥자리가 보입니다. 윤기가 흐르는 배설한 지 얼마 안 된 산양의 똥에서는 향긋한 숲의 향이 납니다. GPS 좌표를 기록하고 사진을 찍고 조사용 무인센서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를 확인합니다. 바로 몇 시간 전의 새벽녘에 산양이 다녀간 것을 확인하면 설렘과 감격을 느끼곤 합니다. 메모리 카드에는 산양을 비롯해, 담비, 삵,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아기 멧돼지, 청설모, 다람쥐가 찍혀 있습니다. 담비는 늘 다른 친구와 재빠르게 뛰어 다니며 장난을 칩니다. 오소리는 야심한 시각에 조심조심하는 걸음걸이로 가족들과 함께 지나갑니다. 너구리는 다른 동물들의 똥냄새를 하나씩 맡아 봅니다. 야생의 존재들은 이 깊은 산속에서 저마다의 일상을 보내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야생의 눈으로 문명을 생각해 보곤 합니다.      처음 환경활동가가 되기 위해 지원서를 쓸 때까지는 기후위기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거대한 재난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그저 한 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괴리감과 무기력을 느끼던 중이었습니다. 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전제들의 많은 것들이, 인간에 대한 착취뿐만이 아니라 자연에 대한 착취와 파괴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변화를 위해 어떤 행동을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저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녹색연합 활동가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서식지 보호와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이 주요 미션인 자연생태팀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을 때 세상이 얼마나 불평등하며 폭력적인지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야생종의 눈으로 현재의 우리를 바라보며 새롭지만 오래된 폭력을 새삼 마주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송전탑, 새로이 건설 중인 핵석〮탄발전소와 공항, 여전히 채굴 중인 석회광산, 수 많은 토건 개발 사업이 인간인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만이 아니라 자연과 야생종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까를 곱씹게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기후변화의 가속과 생물다양성의 악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     당연한 명제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설득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자연과의 공생, 공존을 말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어렵습니다. 매일의 일상에 녹초가 된 사람들에게 자연은 너무나 추상적인 말 같습니다. 최근 독립영화계에서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수라”라는 작품에서 오동필 선생님은 이런 말을 합니다. “아름다움을 본 죄” 새만금 갯벌에 서식하는 새들의 아름다움을 본 죄로 이 곳에 여직 남아 수라 갯벌을 지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저 또한 산양의 아름다움을 본 것 같습니다. 산양이 바라보던 산새의 아름다움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산양의 곁을 지키는 선배들의 아름다움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본보다 생명이 중심이되는 새로운 사회로 향할 씨앗을 남기는 마음으로, 당원 동지들께서 다른 동지들의 곁을 지키시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포유류동지, 침엽수동지… 뭇 생명동지들과 야생의 곁을 지키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기에 더욱 중요시되는 세상으로 변화하리라고 믿어 봅니다. 우리는 야생의 동지들과도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        더 보기 →
[삶나누기] 안양교도소에서 온 편지

[삶나누기] 안양교도소에서 온 편지

    자랑스러운 노동당 경기도당 동지들!   반갑습니다. 저는 노동당 전국위원이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지부장 김호중입니다. 동지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안양교도소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21년 8월 17일 안양 호계동 소재 현장에서 벌어진 단체협약사수투쟁으로, 2023년 3월 8일 안양지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되어 현재 … 더 보기 →
[삶나누기] 나를, 우리를 살림으로써 상대를 이기는 힘

[삶나누기] 나를, 우리를 살림으로써 상대를 이기는 힘

나를, 우리를 살림으로써 상대를 이기는 힘     정상천 (노동당 사무총장, 경기중부지역위원회)     밥은 힘이 세다. 밥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커지고, 밥을 건네면서 만남의 어색함이 누그러지고, 밥을 함께 먹으면서 금세 동료가 된다. 밥은 살포시 건네는 마음 담긴 편지 같은 것이다.   밥으로 다른 세상을 … 더 보기 →
[삶나누기] 프리즘처럼 집중하고 확대하는 운동

[삶나누기] 프리즘처럼 집중하고 확대하는 운동

프리즘처럼 집중하고 확대하는 운동     권미정(노동당 경기도당 중부지역위원회 당원)     며칠 전부터 서울의 좀 더 남쪽으로(서울 중심에서는 좀 더 멀어진) 단체 사무실이 이사를 하면서 출근 소요 시간이 조금 줄었다.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 함께 펼친 투쟁과 사회적 관심을 잇고 확장해나가기 위해 단체를 … 더 보기 →
[삶나누기] 대안교육을 통해 연결하고 연대하다

[삶나누기] 대안교육을 통해 연결하고 연대하다

  대안교육을 통해 연결하고 연대하다     글: 백승연(노동당 경기도당 중부지역위원회 당원)     대안교육기관 ‘더불어 가는 배움터길’ 을 만나다   사람의 인생에서 ‘교육’이라는 부분은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할 만큼 엄청나게 큰 역할을 하는데, 나에게 교육은 곧 학교였다. 나는 초중고 12년을 개근 할 정도로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