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일요일 오후 의정부경전철 새말역 부근 마을식당 품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올해 5회째 접어든다. 자녀들에게 수여하지만 수상기준은 부모를 중심으로 결정되는 장학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최인영장학회는 노동당 의정부당협소속 최인영 당원이 시작한 장학회이다. 2015년 처음 시작한 장학금 수여식은 해가 갈수록 수상자들이 늘어가고 있고, 그 의미도 더욱 깊어진다.

 


노동당의정부당협 신년회를 겸한 최인영장학금 수여식은 금년에 새로운 수상자3명과 가족 그리고 당원들이 함께하며 축하와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새롭게 중앙당 당대표로 당선되신 신지혜 대표와 경기도당 나도원위원장께서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시니 더욱 좋은 자리였다. 장학회 대표인 최인영당원은 인사를 통해 “행사를 계속 이어 가기 위해 내가 건강해야 겠다는 자극과 절약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면서 “장학회를 운영하며 저 스스로의 삶도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사진 – 장학회 대표 최인영 당원]

 

최인영장학금 수여기준은 좀 까다롭다. 우선 부모가 노동당에 당적을 두고 사회진보운동에 활동하는 분이어야 한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자녀를 두어야 수상대상으로 선정이 된다. 당원의 수가 적다보니 금년에도 수상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내년부터 지역내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자녀로 폭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금년의 수상자는 3명이며 각 1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올해 수상자로는 노동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부현 당원의 자녀 김진호군과 남양주에서 지역아동 청소년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유미당원의 자녀 임예섭군 그리고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경호 당원의 자녀 이원준군이 선정되었다.

 

양부현 사무처장은 의왕지역에서 시민사회운동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애기들 낳고 어릴 때 당 활동이나 집회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시간에 쫒겨 김밥 등 간식을 겨우 먹이곤 했는데 참 미안하기도 했었다”면서 “오늘 이런 영광을 주셔서 일부 미안함을 보상해주는 것 같아 감사한다”면서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유미당원은 “당 활동 보다 지역활동을 중심으로 해왔는데 이렇게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별장학생으로 재선정된 이원준군은 “아버지께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별로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아버지 덕에 이런 장학금을 받게 되어 감사한다”면서 “다른 분들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좋은 얘기를 듣게 되니 기분도 좋고 아버지에 대해 다시금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이경호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은 “아버지가 장애가 있어 뭐든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는데 이런 것으로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하다”고 밝혀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하였다.

이경호 센터장은 장애인차별철폐운동을 통해 지역 및 전국적으로 장애인들의 권익을 바로세우는데 큰 기여를 하였고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금년에도 이명수 당원이 장학회 기금조성에 참여하였으며, 향후 장학회 뜻에 동참하는 당원이 늘어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제5회 최인영장학회 수여식은 노동당 의정부당협이 준비한 떡국을 함께 나누며 따뜻하고 감동있게 마무리하였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뜻이 더 커져서 진보정당의 꽃을 피우는데 작은 기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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