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2일,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를 내걸고 이번 대선에 나선 이백윤 후보가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장소는 ‘코로나’를 핑계로 재작년 집단해고당한 이후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아시아나항공 지상조업 하청)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이었습니다. 출마 선언을 다른 정치인들처럼 ‘보여주기 쇼’가 아닌,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 이백윤 후보는 지난 12월 29일 <한국사회 체제전환을 위한 사회주의 좌파 대선 지선 공동투쟁본부>(현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공동투쟁본부>)가 진행한 선거인단 투표(2,515명 참가)를 통해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이후 1월 5일(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0대 대선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쳤습니다.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백윤 후보는 “학교를 마치고 12년 동안 100% 비정규직 공장에서 살아왔다” “언제든지 쓰다 버려도 되는 사람, 차별받아도 되는 2등 시민” 으로 취급받다 노조를 만들고 싸움에 나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이 2등 시민으로 전락하는 현실에서, 세상을 바꾸지 않으면 현실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생각에 “체제를 바꿀 정치운동을 시작했고 이렇게 대선 후보가 되어 여러분 앞에 섰다” 고 말했습니다.

 

 

이백윤 후보는 “지역과 일터에, 우리가 발 딛은 모든 곳에 ‘사회주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자본주의 적당히 고쳐쓰는 개혁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손잡는 가짜 진보가 아니라, 삶을 바꿀 사회주의라는 대안이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고 알리기 위해”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쓰다만 이력서 100장을 곁에 두고 쓸쓸히 죽어간 파트타임 노동자, 한겨울 전기장판 하나로 살아가는 쪽방촌 독거노인, 잇따른 사망사고로 목숨을 잃는 비정규직, 바로 우리 자신’을 언급하며 “우리 삶은 대체 언제까지 ‘연명’이어야만 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백윤 후보는 우리 삶과 이 사회를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회주의 비전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재벌과 기간산업 국유화로 일자리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듭시다. 일하는 모든 사람이 정규직인 나라를 만듭시다. 기후총파업으로 자본이 만든 기후위기를 끝냅시다. 공공병원을 늘리고, 아프기 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듭시다. 재벌 투기부동산과 임대사업자 주택을 환수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공주택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합시다.

 

[▲사진 설명 – 출마 선언 기자회견 중 퍼포먼스 “자본주의 현수막 자르기” 모습]

 

오늘 사회주의 대통령 후보 이백윤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는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기후정의 활동가, 혐오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여성, 체제에 분노하는 청년 등이 함께 참여해 이백윤 후보 지지발언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예비후보 기간에도 이백윤 후보는 이 자본주의 체제에서 짓밟히고 투쟁하는 이들과 함께 싸우는 후보운동을 벌여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이백윤 예비후보 약력>

– 1999년 대학 재학 중 신자유주의 모집단위 광역화 투쟁을 이끌어 승리,
총학생회장 역임
– 2002년 민중의료연합 간사
– 2005년 기아차 모닝을 만드는 100% 비정규직 회사 (주)동희오토 입사,
2008년 하청업체 노조 대의원 당선 후 노조 민주화 투쟁 중 해고·구속
– 2010년 5~11월 양재동 현대기아차 앞 농성투쟁 승리, 복직 후 2016년 퇴사
– 2015년 1월~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 대표
– 2016년~ 행복한서산을꿈꾸는노동자모임 활동
– 2017년 7월~ 서산환경파괴시설백지화연대 집행위원장
– 2020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세종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
– 2021년 7월~ 산폐장감시서산시민단체연대 공동대표
– 2021년 8월 현대제철비정규직투쟁승리 충남지역대책위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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