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원의 장수일기] 산골마을에 찾아온 손님들 : 첫번째, 프리다수진

[조혜원의 장수일기] 산골마을에 찾아온 손님들 : 첫번째, 프리다수진

산골마을에 찾아온 첫번째 손님, 프리다수진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장수에 사무치게 아름다운 사람이 왔다. 약자들 곁에 늘 노래로 함께하는 민중가수 프리다 수진. 아마도 거의 십 년 만일 거다 우리가 이렇게 얼굴을 마주한 건.     내가 이십 대일 때 수진씨를 처음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다이내믹 김장스토리 #3

[조혜원의 장수일기] 다이내믹 김장스토리 #3

6단계 – 김장 인생 최대의, 있을 수 없는 실수를! 배추가 소금과 만난 지 어느덧 열여섯 시간째가 넘어가고 있다. 김장배추 절이기는 열두 시간 안에 끝내야 맞는데… 어제 낮부터 저녁 여섯 시 너머까지, 백 포기 가까운 배추 가르고 소금 절이기를 마치곤 뿌듯한 맘을 안고 밤 열두 시가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다이내믹 김장 스토리 #1

[조혜원의 장수일기] 다이내믹 김장 스토리 #1

0단계 – 봉지에 담긴 따스함, 김장주간 전야제 오늘따라 마을에 차가 많다. 명절도 아닌데 왜 그런가 싶더니 김장 때문이었다. 이 집 저 집서 김장하는 모습이 언뜻언뜻 비치는 걸 보니. 김장한다고 부모님 댁 찾아든 아들딸 덕에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이 집 저 집 소리에 내 맘이 다 므흣하다.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가을편 – 내 것이 아니어도 참 뿌듯한 황금들녘

[조혜원의 장수일기] 가을편 – 내 것이 아니어도 참 뿌듯한 황금들녘

마을 곳곳이 황금물결이다. 예전엔 그림책에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을 발걸음만 좀 떼면 어디서나 볼 수 있으니 이것도 귀촌이 준 크나큰 선물이겠지. 누렇게 익은 벼들이 고개를 숙인, 누렇다는 말로는 뭔가 아쉬워 저절로 ‘황금빛’이란 말이 나오게 만드는 풍경. 추수를 갓 앞두고 보이는 논마다 콤바인 들어갈 자리만 깔끔하게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가지가지 한다” – 가지농사&가지요리 대작전 #1

[조혜원의 장수일기] “가지가지 한다” – 가지농사&가지요리 대작전 #1

< 한동안 ‘가지가지‘ 하게 생겼다! > 여름 반찬의 백미, 가지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요만했던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진다.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가지를 열심히 썰고 말려야 하는 때. 우리 부부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몇 그루 안 되는 가지나무(?)에서 쑥쑥 자라는 가지들을 싱싱할 때 다 먹어 …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