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월, 쉼표 하나] 나혜석 생가터를 찾다

[안식월, 쉼표 하나] 나혜석 생가터를 찾다

새 연재를 시작합니다. 머리, 가슴, 발끝으로 스페인 여행기를 연재하신 나희성 님이 안식월을 맞아 떠난 쉼의 기록을 적어 내려갑니다. 새 연재 “안식월, 쉼표 하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오랜만에 찾은 수원, 그 중에서도 가볼만한 곳은 기득권층에 휘둘려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려던 정조와 정약용의 못다한 꿈이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세속의 돈과 권력을 처연히 내려다보는 청계산

[허영구의 산중일기] 세속의 돈과 권력을 처연히 내려다보는 청계산

청계산(매봉 망경봉, 이수봉, 국사봉), 2021.1.31.일 지난 주 수리산에서 바라본 청계산에 올랐다. 날씨가 많이 풀려 남쪽으로 향한 등산로 일부는 질척이는 곳도 있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 전철역에 내려 등산로 입구에서 삶은 계란과 김밥 한줄 사고 등산을 시작한다. 서울 서초구 청계산 안내도에는 매봉과 옥녀봉만 나와 있다.   요즈음은 인터넷만 … 더 보기 →
[조혜원의 장수일기] 호박같은 내 마음 + 마늘만이 아는 이야기

[조혜원의 장수일기] 호박같은 내 마음 + 마늘만이 아는 이야기

  지난해 거둔 늙은호박 하나가 있다. 조금 울퉁불퉁하긴 해도 단단하고 묵직했다. 호박죽 잘 먹을 누군가 오면 그때 먹어야지, 하고는 다용도실에 그저 모셔(?)만 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보았다. 호박 한 귀퉁이가 스멀스멀 썩어 있는 모습을. ‘아이쿠야!’ 다른 때 같았으면 썩은 부분 얼른 도려내고 살아남은 곳이라도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20. 에필로그 (2) (끝)

[언더독 컴플렉스] #20. 에필로그 (2) (끝)

← #20. 에필로그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2018년 여름 쓰리룸 골방에 있을 때의 일이다. 아버지가 검진을 받으러 서울에 올라오는 날이었다. 병원 일이 끝나면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었다. 나는 그날 새벽까지 혼자 강바람을 맞다가 하늘이 파래질 때쯤 돌아와 잠들었다. 그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20. 에필로그 (1)

[언더독 컴플렉스] #20. 에필로그 (1)

← #19. 언더독 컴플렉스 → #20. 에필로그 (2)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우리 집은 식구들끼리 생일을 챙기지 않는다. 가풍이 그렇다. 정확히는 아버지와 나, 둘이서만 그렇다. 어지간한 집에선 믿지 못할 테니 예를 들겠다. 2018년 12월 11일은 내 생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돌아가신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19. 언더독 컴플렉스

[언더독 컴플렉스] #19. 언더독 컴플렉스

← #18. 모든 걸 망쳐도 → #20. 에필로그 (1)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연극은 두 달 동안 준비했고 나흘 동안 공연했다. 예상대로 버거운 일이었다. 워크샵은 금전적으로 넉넉한 환경이 아니었고, 나는 열 명이 넘는 배우와 스태프와 소통하는 것에 서툴렀고, 극의 배경,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18. 모든 걸 망쳐도

[언더독 컴플렉스] #18. 모든 걸 망쳐도

← #17. 학원으로 간 페이크 지식노동자 (2) → #19. 언더독 컴플렉스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입대하던 해 봄, 연극 한 편을 올리게 됐다. 전혀 뜻밖의 일이었다. 연출 입시를 배웠던 선생님이 전화를 걸어오기 전까지는. 너 연극 배우러 학교 간다더니 왜 … 더 보기 →
누군가를 추모하는 노래, 12곡

누군가를 추모하는 노래, 12곡

1. 김창완 밴드 <Forklift>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 <노란 리본>을 발표한 김창완이 동생이자 산울림의 멤버였던 김창익을 기린 노래. 그는 캐나다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노래 제목은 당시 김창익 씨가 타고 있던 장비 차량을 말한다.   한국 대중음악사의 여러 페이지를 직접 쓴 산울림의 훌륭한 음악인 김창익, 그 역시 … 더 보기 →
[허영구의 산중일기] 곤륜산에서 영일만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허영구의 산중일기] 곤륜산에서 영일만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곤륜산(경북 포항 흥해 칠포리), 2020.12.8.화     백과사전에는 곤륜산이 중국 절강성에 있다고 소개한다. 그런데 경북 포항 흥해읍 바닷가 칠포해수욕장 근처에 곤륜산이 있다. 인터넷에는 포항 곤륜산을 찾은 등산후기가 여러 개 나와 있다. 해발 177m에 불과하지만 바다와 인접해 있어 제법 높다. 정상에는 행글라이더 활공장이 설치되어 있다. 가끔 … 더 보기 →
[언더독 컴플렉스] #17. 학원으로 간 페이크 지식노동자 (2)

[언더독 컴플렉스] #17. 학원으로 간 페이크 지식노동자 (2)

← #17. 학원으로 간 페이크 지식노동자 (1) → #18. 모든 걸 망쳐도 스물다섯, 담담하고 유쾌하게 걸어가는 청춘실패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됩니다. 부원장의 공식적 이력은 Y대 수학과 학사였지만 실제로는 그 학교를 중퇴했을 뿐이었다. 그녀 학력의 비밀을 일부러 알게 된 건 아니다. 원장은 시장에서 간식을 곧잘 사 … 더 보기 →